Daily Pong/무비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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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Tenet), 2020
영화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 2020 Tenet Christopher Edward Nolan, 2020 살짝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바른길로도, 잘못된 길로도 인도할 수 있는 테넷. 그게 우리 인생의 순간순간 자체이다 . 테넷은 내가 모든 순간에 에너지를 쏟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연결하는데에 집착하는 삶을 더 의미있게 만들어줬다. 테넷 정말 늦게, 테넷을 봤다. 용아맥 로열석 예매를 성공했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예매를 취소했었던 나의 아픈손가락 테넷.. ★ 그렇게 개봉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지만! 우리 놀란 영화를 극장에서 안보면 너무 큰 후회를 할 것 같아서!! 여유가 조금 생기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봤다. 말이 많은 영화, 테넷 사실 영화 테넷은 개봉하고나서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이슈화 되어서라기보..
2020.10.15 -
사회가 만든 천사와 악마, 친절한 금자씨
*본 포스팅에서의 회개와 구원은 종교적 의미를 상징하지 않습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한 리뷰입니다. 누구에게 마녀로 불렸던 금자씨는 누구에게는 천사였고, 천사로 불렸던 금자씨는 결국 천사에게 구원받지 못하였다. 선과 악, 그리고 도덕 선은 악을 이기는가?? 적어도 이 영화는 그렇다고 하지 않는다. 악은 최고의 선이 될 수 있다. 친절한 금자씨는 옥내에서 누구보다 친절한 사람이었고, 그녀는 남을 구원토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영화의 마지막까지도 구원받지 못했고, 초를 끌 수 없었다. 인간의 이중성 친절한 금자씨는 마녀를 죽인 후 마녀로 불리곤했다. 다시, 친절한 금자씨는 사람을 죽였음에도 친절한 금자씨로 불린다는 말이다. 사람을 죽였지만 그로인해 좋아하는, 두려운 살인자지만 정의롭다며 고마워하는 ..
2020.02.10 -
그들이 담게되는 어떤것이던, 셰이프 오브 워터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영화감상 후 읽어주세요! 이 영화는 내가 영화를 보는 이유다. 그저 그것이 항상 사랑이고 관계의 모양이다. 물의 의미 사랑의 모양이라고 부제를 붙인것에서부터 볼 수 있듯이, 영화에서 사랑은 무형의 존재인 '물'로 표현한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고,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그 물이라는것은 그녀의 환경일수도, 그의 깊은 마음속의 공간일수도 있다. 영화를 보면, 물을 통하여 그는 살 수 있고,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기위하여 물속으로 들어간다. 자신이 위험하다는것을 알면서도, 무모해진다. 물로 합쳐지고, 둘은 하나가 된다. 모든 사람은 결국 누구나 사랑을 한다. 각자의 형태가 어떻든, 그 둘의 형태가 어떻든. 영화의 시작 영화의 시작은 그녀의 자위장면으로..
2019.11.25 -
우리가 생각하기 옳은 세상의 방향성, 죽은 시인의 사회
오 캡틴, 마이 캡틴 나는 코멘트를 적을 자격이 있는가, 내 인생의 캡틴을 만나게 된 영화다. 우리는 죽은 시인들의 사회를 살아가고있다. 시인들은 죽었지만, 시인들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남았다. 극중에서, 기술과 과학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지만, 예술과 사랑은 우리를 살게한다고 했다. 우리는 과연 삶의 가치를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있는가? 사람은 이성적인 생각이 가능한 주체이기때문에 다른 생명체들과는 다르다고 칭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생각하려하지않고, 자라나는 세계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생각을 막으려하지않는가? 그것이 문제인지도 모른 채로. 특히나 정작 필요한 교육은 하지 않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법만을. 그저 누구보다 잘 나갈 것 만을 가르치려 할 뿐이다. 비교는 자존감상승의 원인이 되지 못한다...
2019.11.24 -
비포시리즈(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 Before Midnight)
비포시리즈 순서 비포선라이즈 - 비포선셋 - 비포미드나잇 그 세편의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 Before Midnight 생활의 시간이던, 비생활의 시간이던. 그저 그와 함께여서 사랑했을 사람들의 이야기. 의도적인 로맨스, 너무나도 영화같은 로맨스는 사실 그다지 나의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비포시리즈는 사랑을 하면서 서로가 같이 처음을 겪고싶은, 그런마음에 꽁꽁 아껴두며 같이 꼭보고싶던 영화 중하나였다. 그렇게 과거에 소중하게 간직하던 것들도, 언젠간 잊고 살아갈 때가 있다. 그래서, 꽁꽁 아끼던 소중한 판도라의 상자를 갑자기 그저 끌렸다는 이유로 열어버렸다. 나한테는 처음이라는것이 더 특별하다. 처음 한 그 순간의 공기, 흐름, 그 ..
2019.11.23 -
기생충, 2019 봉준호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영화 감상 후 읽어주세요! 그날이 오면 우리는 언제나 과거의 아픔과는 또 다른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하고있을지 모른다 사회와 민중 언제나 봉준호 감독은 표현하고자하는 사회를 통한 메세지가 분명하다. 사회를 통해 외치고싶은것을 그의 방식대로 직면하게 하고 지금까지의 많은 그의 영화들은 직면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영화 기생충에서는 무언가를 체념하고 만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은 그가 현재 우리 사회를 살며 느껴온 것, 이 굳어버린 혼돈과 고통의 연속인 사회속에서 체념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것들을 표현했다. 그리고 그 표현은 영화를 본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다. 특히나 중간에, 냄새라는 키..
201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