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시리즈(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 Before Midnight)

2019. 11. 23. 02:10Daily Pong/무비퐁

비포시리즈 순서

비포선라이즈 - 비포선셋 - 비포미드나잇

그 세편의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Before Sunrise

 

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 Before Midnight

생활의 시간이던, 비생활의 시간이던.

그저 그와 함께여서 사랑했을 사람들의 이야기.

 

 

 


 

 

 

의도적인 로맨스,

너무나도 영화같은 로맨스는 사실 그다지 나의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비포시리즈는 사랑을 하면서

서로가 같이 처음을 겪고싶은, 그런마음에

꽁꽁 아껴두며 같이 꼭보고싶던 영화 중하나였다. 

 

그렇게 과거에 소중하게 간직하던 것들도, 언젠간 잊고 살아갈 때가 있다.

그래서, 꽁꽁 아끼던 소중한 판도라의 상자를

갑자기 그저 끌렸다는 이유로 열어버렸다.

 

 


 

 

나한테는 처음이라는것이 더 특별하다.

처음 한 그 순간의 공기, 흐름,

그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그 누군가나 우리가 현재와는 다른 모습일수도 있는,

처음이기에 더 많은것들을 의미부여하고 오래오래 추억하려한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이 어떻든 어떠한 일들이 있었던,

그 순간의 추억은 하필 그때의 서로였기에

또 서로의 그때였기에 생성된 것이다.

그래서 추억은, 애증의 관계에 있나보다.

하지만 그저 최대한 좋은 것으로 기억될 수 밖에 없는.

 

 


 

 

이 영화는 같이 봤으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주제집이다.

서로의 삶에 너무나도 녹아들 영화였겠지만

혼자 곱씹었기에 더 나의 지나간 사랑들을 추억할수있었던 것 같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이 영화는 상상의 추억이다.

아름다움 자체인,

추억의 아름다움, 순간의 아름다움의 결정체같다.

 

 


 

 

개인의 삶의태도와 가치관이 그저 사랑할 밖에는 없는

매료될수밖에는 없는 누군가를 만났을

어떻게 융화되고 어떻게 영향을주는지

그를 순간의 아름다움으로 담은 예술품